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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문화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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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탐방에서체험까지 명재고택

4월 논산여행 배산임수의 길지, 300년 고택을 품다

고택탐방에서 체험까지 명재고택

산을 뒤로하고 대지와 물을 바라볼 수 있는 양지바른 곳이라면, 분명 길을 가다가도 잠시 앉아 쉬어가고 싶은 아늑한 곳일게다. 잠시만이라도 쉬어가고픈 그런 곳에 집을 짓고 산다면 또 얼마나 좋을까. 풍수상으로 집터를 고를 때, 정남향 배산임수의 길지를 찾는 것은,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고자 했던 우리 선조의 격조 높은 안목이었다. 좌청룡우백호, 산이 양팔을 벌려 감싸 안고 있는 형국에 남향의 아늑한 터라면 금상첨화. 300년 묵은 집 명재고택이 앉아있는 터가 그렇다.

집 앞에 연못을 조성해 놓아 배산임수의 완성을 본 명당에 눌러 앉은 명재고택은 최상의 명당에서 고고한 자태를 은은히 퍼지는 향기처럼 뿜어내고 있다. 명재고택 집 구경을 하려면 집을 먼저 집안으로 들어가 보는 것이 아니라 그 터를 먼저 보아야한다. 그래야 제대로 집 구경을 할 수 있는 것이 명재고택이다. 집 앞 마당에서 뒷산과 어우러진 집의 앉음새를 보면 나지막한 산이 양팔을 벌려 집을 끌어 안 듯 감싸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산이 감싸고 있는 남향의 아늑한 터에 집이 들어앉았고, 집 앞에는 연못을 조성해 놓아 배산임수의 완성을 본 명당이라는 이집 터의 특징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 의미를 알아챌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체에 해로운 물질을 발산시키는 건축자재와 마감재. 그리고 가구들. 소위 새집증후군으로 대변되는 현대도시의 주거문화는 각종 피부병과 질병을 유발하는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웰빙·로하스시대. 300년 묵은 한옥에서, 하룻밤 묵으며 집 구경도 하고 명당의 기를 듬뿍 내 몸에 불어넣을 수 있는 한옥체험여행을 떠나보자.

  • 조선 숙종 때의 이름난 유학자 명재 윤증(1629∼1714)선생이 지은 집으로 유래된다하여 그의 호를 따라 ‘명재고택’이라 집의 이름을 지었다. 조상 대대로 이어온 내림음식의 깊은 맛을 돋우는 데 장 만한 것이 없다. 윤증고택에 대대로 내려온 가문의 장 담그기 또한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자는 취지의 사업이다.

    조선 숙종 때의 이름난 유학자 명재 윤증(1629∼1714)선생이 지은 집으로 유래된다하여 그의 호를 따라 ‘명재고택’이라 집의 이름을 지었다. 조상 대대로 이어온 내림음식의 깊은 맛을 돋우는 데 장 만한 것이 없다. 윤증고택에 대대로 내려온 가문의 장 담그기 또한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자는 취지의 사업이다.

  • 집 앞의 인공연못과 어우러진 명재고택의 풍경. 인공연못에 원형의 섬을 만들어 정원을 꾸몄다.

    집 앞의 인공연못과 어우러진 명재고택의 풍경. 인공연못에 원형의 섬을 만들어 정원을 꾸몄다.

  • 명재고택 근경. 왼쪽 대문 안쪽은 내당으로 내외담이 있어 밖에서 안을 들여다볼 수 없다. 오른쪽 팔작지붕집이 고택의 사랑채다. 사랑채 뒤로 사랑채와 안마당을 잇는 공간인 작은사랑방이 있다.

    명재고택 근경. 왼쪽 대문 안쪽은 내당으로 내외담이 있어 밖에서 안을 들여다볼 수 없다. 오른쪽 팔작지붕집이 고택의 사랑채다. 사랑채 뒤로 사랑채와 안마당을 잇는 공간인 작은사랑방이 있다.

  • 대목장 신흥수 옹이 고택답사일행을 이끌고 명재고택을 답사하며 집의 쓰임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장면이다. 이외에도 고택에 조예가 깊은 많은 전문인들을 따라 단체답사를 오는 답사객들이 많다.

    대목장 신흥수 옹이 고택답사일행을 이끌고 명재고택을 답사하며 집의 쓰임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장면이다. 이외에도 고택에 조예가 깊은 많은 전문인들을 따라 단체답사를 오는 답사객들이 많다.

300년 묵은 고택에서의 하룻밤(문의 및 예약 041-735-1215)

명재고택은 숙박형 고택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명재 윤증선생의 13대손인 윤완식씨(59)가 가풍을 이어가고 있는 이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식사를 하고 나면 종손과의 대화시간이 기다린다. 고택의 대청에 앉아 대화를 하며 차를 나눈 후 산책 겸, 고택 나들이를 집주인과 함께 나설 수 있다. 종손으로서 대대로 물려 온 고택을 지키며 그 속에서 삶을 엮어가는 반가의 일상부터 고택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 것. 명재고택체험은 그래서 특별하다.

명재고택은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침식사는 고택에서 제공하지 않으면 거를 수밖에 없어서 안채와 안사랑채 숙박 손님에게는 아침식사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제공되는 식단은 윤증가의 식구들이 먹는 그대로. 이 집의 된장, 고추장, 간장은 맛좋기로 전국에 소문난 것은 넓은 공터를 가득 메운 장독만 봐도 짐작하고 남음이 있다.

바깥마당의 초가집 별채(10인 기준 170,000 원, 별채 숙박 시 아침식사를 제공하지 않는다. 주방과 기구가 갖추어져 있어 직접 취사를 할 수 있기 때문)와 함께 명재고택은 안채 건넌방(200,000), 안 사랑채(4인 기준 150,000원), 작은 사랑채(4인 기준 150,000), 큰 사랑채(4인 기준 200,000원) 등 사랑채 세 개의 방을 손님들의 몫으로 비워두고 있다. 별채는 조리실이 마련되어 있어서 취사가 가능하지만 사랑채는 집 자체가 중요민속문화재 제190호로 지정되어 있어서 취사는 불가하다.

  • 도심의 생활처럼 실내공기를 정화시키는 공기정화식물이나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공기청정기가 필요 없는 주거공간이 우리 고유의 한옥이다. 모든 건축부재의 마감이 치밀하면서 구조가 간결하고 보존상태도 양호한 조선의 양반주택으로 명재고택은 그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도심의 생활처럼 실내공기를 정화시키는 공기정화식물이나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공기청정기가 필요 없는 주거공간이 우리 고유의 한옥이다. 모든 건축부재의 마감이 치밀하면서 구조가 간결하고 보존상태도 양호한 조선의 양반주택으로 명재고택은 그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 작은사랑채와 큰사랑채를 잇는 공간. 사랑채에 손님이 들면 안채에서 음식을 낼 때 안채와 사랑채 사이 완충 공간 역할을 한다. 내외가 엄격했던 당시의 풍습을 느낄 수 있다.

    작은사랑채와 큰사랑채를 잇는 공간. 사랑채에 손님이 들면 안채에서 음식을 낼 때 안채와 사랑채 사이 완충 공간 역할을 한다. 내외가 엄격했던 당시의 풍습을 느낄 수 있다.

  • 명재고택의 큰 사랑채. ‘아(亞)자’살창, ‘용(用)자’ 살창 등 전통창호의 간결한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명재고택의 큰 사랑채. ‘아(亞)자’살창, ‘용(用)자’ 살창 등 전통창호의 간결한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 유채꽃 흐드러진 어느 봄날의 명재고택 별채 풍경. 숙식이 가능한 전통한옥체험을 할 수 있는 집이다.

    유채꽃 흐드러진 어느 봄날의 명재고택 별채 풍경. 숙식이 가능한 전통한옥체험을 할 수 있는 집이다.

  • 명재고택 별채 근경. 앞면 5칸 옆면 2칸 규모의 집으로 초가의 눈썹지붕이 눈길을 끈다.

    명재고택 별채 근경. 앞면 5칸 옆면 2칸 규모의 집으로 초가의 눈썹지붕이 눈길을 끈다.

  • 전통 한지로 벽과 천장을 마감한 별채의 깔끔한 실내. 전통구들을 들이지 않았지만 기름종이로 마감한 바닥이 한옥의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한다.

    전통 한지로 벽과 천장을 마감한 별채의 깔끔한 실내. 전통구들을 들이지 않았지만 기름종이로 마감한 바닥이 한옥의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한다.

  • 별채에 입식으로 들인 현대식 주방. 한옥의 기능성을 살리면서 구조적으로 현대생활에 맞게 개량된 한옥의 전형을 이 집에서 체험할 수 있다.

    별채에 입식으로 들인 현대식 주방. 한옥의 기능성을 살리면서 구조적으로 현대생활에 맞게 개량된 한옥의 전형을 이 집에서 체험할 수 있다.

  • 주소충남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 306

저녁식사 안내(지역번호 041)

  • 명재고택에서는 저녁식사를 제공하지 않는다.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의 읍내로 나가서 고택 인근 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백반전문 노성뜰(735-5020), 중식요리전문 교촌짜장(733-0302), 보쌈정식이 주 메뉴인 항아리보쌈정식(735-8933), 농장에서 소, 돼지고기를 직접 공수하는 금수강산가든(736-3040) 등의 음식점이 있다.

찾아가는길

네비게이션 이용 명칭 검색

  • 명재고택, 충남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 50

자가용 이용

  • 대전-당진소속도로 공주나들목 통과 후 생명과학고교차로로 이동, 좌회전하여 32번국도를 이용 3.2km 전방 월송교차로에서 논산방면으로 길을 잡아 천안-논산 자동차전용도로를 이용하여 논산시 노성면사무소 소재지인 읍내리까지 이동한다. 이곳에서 노성중학교 입구 직전에 좌회전하여 마을로 진입하면 500m 전방이 목적지다.
  • ※ 일러두기: 명재고택은 문화재이지만 그 후손들이 살고 있는 집이다. 그러므로 내당 답사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필요한 경우 사전에 전화 문의(명재고택 041-735-1215) 후 답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고택체험을 원하는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 고택의 사랑채 등 외부답사는 자유로이 할 수 있다. 현장에는 논산시에서 파견한 문화유산해설사가 상시 대기하고 있으니 해설요청이 가능하다(문의 논산시 문화관광과 041-746-5402).
300년 묵은 명재고택의 샘터와 향나무 숲, 그리고 계단

집 구경을 하려면 먼저 집안으로 들어가 보는 것이 아니라 그 터를 먼저 보아야 비로소 집 구경을 할 수 있다는 명재고택의 앉음새를 먼저 살피고, 대문을 향해 이동을 하면 오른쪽 작은 향나무 숲 안쪽의 샘터가 눈길을 끈다. 우물이 없는 명재고택은 고택을 짓기 전부터 있었던 천연의 샘을 이용해 지금까지 식수로 쓰고 있다. 이 샘물은 풍수지리상 중요한 혈구에 해당하며 사철 마르지 않고 일정한 수위를 유지하여 귀한 물로 여긴다하니 고택에 가거든 샘물가를 그냥 지나치지 말자.

샘물가 언저리에는 향나무가 작은 숲을 이루며 샘터를 감싸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두 가지, 내외를 엄격히 하던 당시의 풍습과 더불어 수질정화작용을 하는 향나무 뿌리에 그 비밀이 있다. 샘가의 향나무 숲은 우물대신 내당 밖의 샘터를 이용해야하는 아녀자의 생활공간을 확장시켜줌과 동시에 항상 맑은 물이 유지될 수 있도록 기능을 하고 있는 것. 향나무 숲 샘물에서 물 한 모금 떠 마시는 것으로 고택답사의 묘미는 더한층 깊어진다.

  • 사진의 오른쪽 작은 숲을 이루는 향나무 군락이 샘을 감싸고 있다.

    사진의 오른쪽 작은 숲을 이루는 향나무 군락이 샘을 감싸고 있다.

  • 향나무는 사랑채에서 샘을 바라볼 수 없는 방향으로 심겨져 있다.

    향나무는 사랑채에서 샘을 바라볼 수 없는 방향으로 심겨져 있다.

  • 빗물이 들어가지 않게 지붕덮개를 하고 있는 고택의 샘물. 주변 바닥을 자연석으로 다져놓은 것을 보면 고택의 중요한 생활공간이었음이 한눈에 느껴진다.

    빗물이 들어가지 않게 지붕덮개를 하고 있는 고택의 샘물. 주변 바닥을 자연석으로 다져놓은 것을 보면 고택의 중요한 생활공간이었음이 한눈에 느껴진다.

  • 지붕덮개를 하고 있어서 고인 물 같지만 사철 마르지 않고 흐르기에 사람이 손을 쓰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물갈이가 된다.

    지붕덮개를 하고 있어서 고인 물 같지만 사철 마르지 않고 흐르기에 사람이 손을 쓰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물갈이가 된다.

  • 명재고택은 장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이 집 장맛의 비결은 샘물과 무관하지 않다.

    명재고택은 장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이 집 장맛의 비결은 샘물과 무관하지 않다.

샘터에서 고택의 대문으로 길을 잡으면 펑퍼짐한 자연석 판돌을 계단으로 삼은 것이 눈데 띈다. 기어 다니는 어린아이도 쉽게 오르내릴 수 있는 안전한 계단이자 긴 치마를 입은 여인도 치마를 걷지 않고 쉽게 오갈 수 있을 만큼 온순한 계단이 놓여있다. 그냥 네모반듯하게, 높게, 층계를 만들어 놓아서 오르내릴 때 힘든 현대건축물의 계단과는 판이하게 다름을 알 수 있다.

마당에서 집의 대문으로 가는 길. 자연석 계단 앞에 다시 서며 집 지은 선조의 지혜를 살펴보자. 계단의 판돌과 같이 한옥은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지은 것이라서 사람의 마음과 몸을 건강하게 한다는 것을 생각하며 평지를 걷듯 편안히 오르내릴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계단을 걸으며 사람과 자연을 생각하는 집짓기를 잠시 생각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 신흥수 대목장이 고택의 샘과 안채를 잇는 돌계단에 숨은 선조의 지혜를 답사객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샘을 오가며 살림을 하는 내당사람들의 어려움을 고려하여 만들었음이 한눈에 드러난다. 언 듯 보기에도 오르내리기가 편안해 보인다.

    신흥수 대목장이 고택의 샘과 안채를 잇는 돌계단에 숨은 선조의 지혜를 답사객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샘을 오가며 살림을 하는 내당사람들의 어려움을 고려하여 만들었음이 한눈에 드러난다. 언 듯 보기에도 오르내리기가 편안해 보인다.

  • 계단 뒤로 안채의 대문이 보인다. 내당의 대문은 밖에서 안을 볼 수 없는 구조로 되어있다. 내당 공간을 외부노출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고안된 내외문이다.

    계단 뒤로 안채의 대문이 보인다. 내당의 대문은 밖에서 안을 볼 수 없는 구조로 되어있다. 내당 공간을 외부노출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고안된 내외문이다.

집은 주인을 닮는다.

계단을 마저 올라 대문에 이르니 열린 대문 안에 벽이 막혀 있다. 대문을 들어서기 전 꼼꼼히 살펴 볼 일이다. 대문 양옆의 기둥에 바로 대문을 달지 않고 안으로 더 들여서 달았을까? 그리고 여기 문지방 아래는 왜 터져있을까? 집주인이 집 지을 때 고민을 많이 한 집이다. 옛날에는 집을 지을 때 집주인의 생각대로 지었다. 잘 지은 집일수록 그 집의 주인은 집 지을 때 고민을 많이 해서 지었음을 알 수 있다.

  • 대개 명재고택과 같은 대문의 벽채를 두고 ‘내외 벽’이라 하여 “여인의 수줍움이 묻어나는..” 등의 미사여구를 쓰기도 한다. 대문 뒤에다 벽을 친 것은 아무나 들어오지 말란 뜻. 내당공간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대개 명재고택과 같은 대문의 벽채를 두고 ‘내외 벽’이라 하여 “여인의 수줍움이 묻어나는..” 등의 미사여구를 쓰기도 한다. 대문 뒤에다 벽을 친 것은 아무나 들어오지 말란 뜻. 내당공간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 대문을 기둥에 직접 달지 않고 판목과 부재를 덧대어 문지방 위로 문의 지지대를 만든 다음 그 지지대에 대문을 단 뜻은 대문이 90도 이상으로 활짝 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고, 문지방 아래 트인 곳은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나 고양이 등의 동물들이 드나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런 것을 알고 나면 이 집이 쓰임새에 따라 생각하고 생각한 집주인의 고민이 녹아있음을 알 수 있다.

    대문을 기둥에 직접 달지 않고 판목과 부재를 덧대어 문지방 위로 문의 지지대를 만든 다음 그 지지대에 대문을 단 뜻은 대문이 90도 이상으로 활짝 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고, 문지방 아래 트인 곳은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나 고양이 등의 동물들이 드나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런 것을 알고 나면 이 집이 쓰임새에 따라 생각하고 생각한 집주인의 고민이 녹아있음을 알 수 있다.

인공적이지만 천연을 도입한 한옥

안마당으로 들어서서 집안을 살피자면 막 쌓은 돌이라도 아귀가 맞고 어울려 보이는 집의 기단과 토담을 볼 수 있다. 기단이나 토담을 쌓기 위해 돌을 주워오더라도 고민을 많이 하면서 쓰임새에 맞게 주워 온 것임을 알 수 있다. ‘ㄷ'자 안채의 날개부분 끝은 양쪽 모두 부엌을 들여 마당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다. 부엌은 같은 부엌이지만 창의 크기가 다르다. 쓰임새에 맞게 창을 낸 것. 연기와 김이 빠져나가도록 만들었으면서도 그 양을 생각해서 크기를 다르게 해 놓은 것이다.

  • 사람이 만들었지만 자연의 이치를 생각해서 만든 게 한옥이다. 인공적이지만 천연을 집에 들인 것. 대청을 중심으로 쓰임새에 맞게 방을 들인 ‘ㄷ’자 집 안채이다.

    사람이 만들었지만 자연의 이치를 생각해서 만든 게 한옥이다. 인공적이지만 천연을 집에 들인 것. 대청을 중심으로 쓰임새에 맞게 방을 들인 ‘ㄷ’자 집 안채이다.

  • 기단을 이루는 자연석에도 눈길이 머문다. 막돌 쌓기로 하였지만 돌과 돌 사이의 아귀가 맞아 빈틈이 없다.

    기단을 이루는 자연석에도 눈길이 머문다. 막돌 쌓기로 하였지만 돌과 돌 사이의 아귀가 맞아 빈틈이 없다.

  • 안채의 처마 밑은 볕이 들지 않고 서늘하여 음식을 보관하기에 좋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 조상들 생활의 지혜가 느껴지는 대묵이다.

    안채의 처마 밑은 볕이 들지 않고 서늘하여 음식을 보관하기에 좋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 조상들 생활의 지혜가 느껴지는 대묵이다.

  • 대청을 보면 뒤란으로 난 창이 시원하고 보기 좋다. 명재고택은 안채 뒤란의 비탈을 이용하여 독특한 뒤뜰을 가꾸어, 우리나라 살림집의 아름다운 공간구조를 보이는 집으로도 알려져있다.

    대청을 보면 뒤란으로 난 창이 시원하고 보기 좋다. 명재고택은 안채 뒤란의 비탈을 이용하여 독특한 뒤뜰을 가꾸어, 우리나라 살림집의 아름다운 공간구조를 보이는 집으로도 알려져있다.

  • 덧창의 띠살창과 용자살창, 대청과 안방 사이의 불밝기창 등을 살펴보며 집 구경을 마치면 명재고택이 한층 친근하게 다가온다.

    덧창의 띠살창과 용자살창, 대청과 안방 사이의 불밝기창 등을 살펴보며 집 구경을 마치면 명재고택이 한층 친근하게 다가온다.

  • 명재고택은 인공적이지만 천연을 도입한 것이 한옥임을 느끼게 한다. 사진은 고택의 토담이다.

    명재고택은 인공적이지만 천연을 도입한 것이 한옥임을 느끼게 한다. 사진은 고택의 토담이다.

  • 명재고택의 사랑채 전경. 오른쪽 사랑채 뒤로 보이는 건물이 사당이다. 명재고택의 사당은 주거공간과는 별도의 공간에 위치한다.

    명재고택의 사랑채 전경. 오른쪽 사랑채 뒤로 보이는 건물이 사당이다. 명재고택의 사당은 주거공간과는 별도의 공간에 위치한다.

  • 사랑채의 누마루에는 ‘어은시사’라 쓴 편액이 걸려있다. 어은시사는 세속을 떠나 은둔해 하늘의 뜻을 연구한다는 뜻과 움츠린 용이 승천을 위해 때를 기다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집의 주인이자 조선후기 기호학파의 한축을 담당했던 예학자 명재 윤증은 수많은 고위 관직에 제수되었지만 나가지 않고 조선 산림의 전형적 삶을 보여준 인물이다. 선생의 명성과 처신에 걸 맞는 글이라 할 수 있다.

    사랑채의 누마루에는 ‘어은시사’라 쓴 편액이 걸려있다. 어은시사는 세속을 떠나 은둔해 하늘의 뜻을 연구한다는 뜻과 움츠린 용이 승천을 위해 때를 기다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집의 주인이자 조선후기 기호학파의 한축을 담당했던 예학자 명재 윤증은 수많은 고위 관직에 제수되었지만 나가지 않고 조선 산림의 전형적 삶을 보여준 인물이다. 선생의 명성과 처신에 걸 맞는 글이라 할 수 있다.

  • 사랑채의 앞면을 이루는 공간은 대청과 큰 사랑방, 누마루로 구성되어있다. 앞면 4칸 옆면 2칸 간단한 규모의 집 같지만 사랑채에서 외부로 나가지 않고 안마당으로 드나들 수 있는 문간채와 공간이 연결되어 있어서 복잡한 공간구성을 하고 있는 집이다.

    사랑채의 앞면을 이루는 공간은 대청과 큰 사랑방, 누마루로 구성되어있다. 앞면 4칸 옆면 2칸 간단한 규모의 집 같지만 사랑채에서 외부로 나가지 않고 안마당으로 드나들 수 있는 문간채와 공간이 연결되어 있어서 복잡한 공간구성을 하고 있는 집이다.

  • 장독대 너머 보이는 세 그루의 느티나무 고목이 서있는 언덕이 좌청룡을 이루는 혈이다. 혈 위 세 그루의 수령은 400년, 명재고택이 지어지기 전부터 이 터를 지켜온 나무들

    장독대 너머 보이는 세 그루의 느티나무 고목이 서있는 언덕이 좌청룡을 이루는 혈이다. 혈 위 세 그루의 수령은 400년, 명재고택이 지어지기 전부터 이 터를 지켜온 나무들

우) 32987 충청남도 논산시 시민로210번길 9 (내동) TEL.041-746-5114(민원콜센터 ☎1422-17, 무료) FAX. 041-746-5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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